
2. 세계SF걸작선, 박상준 엮음, 고려원미디어 펴냄
두 번째 책으로는 이걸 골라 보았다. 92년에 나온 박상준님의 <세계 SF걸작선>. 이 책은 해외의 단편집 번역이 아닌,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편집인이 선정해서 만든 거의 최초의 단편집이다. 이 때는 지금은 SF 동호회인 멋진 신세계(http://bnw.or.kr)가 번역 모임의 성격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이며, 90년대 초반 번역 SF출간의 황금기를 맞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아시모프의 <로봇>, <파운데이션>을 비롯하여 아서 클라크의 <라마>시리즈와 많은 단편집, 장편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출판을 선도한 곳 중 하나가 이 '고려원미디어'였다.
(참고로, 본인이 멋진 신세계 '시삽'이다. 지금이야 '운영자'내지 '관리자'라는 말을 쓰지만, 통신 시절에는 시삽이었다구)
단편집이란 것이 원래 잘 쓰인 것을 골라 펴내는 것이긴 하지만, 대개 매해마다 나오는 단편집의 경우 정말 어떤 해는 읽을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그때까지 나온 것들 중 고르고 고른 선집이라서, 수록되어 있는 작품 거의 모두가 아주 훌륭한 것들이다.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다. 헌책방에는 없겠지만, 각 대학 도서관이나 시립 도서관에는 많이 갖추어 놓고 있으므로 한번 찾아서 읽어 보시길 권한다.
단편들은 그 내용을 이야기하면 읽는 재미가 거의 사라지므로, 실린 단편의 제목과 작가 정도만 간단히 쓰겠다.
1. 전설의 밤 - 아이작 아시모프
- 아시모프의 전설적 초기 단편. 장편으로 개작했지만(나이트 폴 1,2권으로 출간), 장편보다는 이 단편이 훨~~~~씬 낫다.
2. 최후의 질문 - 아이작 아시모프
3. 위대한 문학가 - 아이작 아시모프
4. 잃어버린 즐거움 - 아이작 아시모프
5. 쿠겔마스 씨의 에피소드 - 우디 앨런
-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이 쓴 단편. 마술을 통해 책 안으로 들어간다는 아이디어.
6. 수난의 시대 - 로만 포들니
7. 산책하는 사람 - 레이 브래드버리
8. 수로 - 레이 브래드버리
9. 이 세상의 마지막 밤 - 레이 브래드버리
10. 지하 3층 - 잭 퍼니
11. 유치원 -제임스 E 건
12. 생활의 대가 - 로버스 셰클리
13. 침팬지들의 교황 - 로버트 실버버그
14. 사랑에 빠진 돌고래 이슈마엘 - 로버트 실버버그
15. 생명선 - 로버트 하인라인
16. 피니스 씨의 허무한 시간여행 - 프레데릭 폴
17. 공중전화 부스의 여인 - 엘리자베스 A 린
18. 태양풍교점 - 호리 아키라
19. 별을 향한 삶 - 아서 클라크
20. 사랑으로 충만한 우주 - 아서 클라크
21. 지구가 된 사나이 - 고마쓰 사쿄
-<일본침몰>의 작가 고마쓰 사쿄의 멋진 단편. 시작은 카프카였지만...
22. 멈추어 선 사람들 - 쓰쓰이 야스다카
23. 다섯 살 바기 제프티 -할란 앨리슨
24. 자발적인 반사작용 - 보리스 아르카지 스트루가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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