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장수제

으으...
20일부터 시행된다는 도서정가제

완전 낚시였습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월척이요~~"에 걸리신 분들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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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잌후~~ 월척이다~~~

예스 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주요 인터넷 온라인 서점들은 공지를 내고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어 신간의 범위가 18개월로 늘어나긴 하였으나, 마일리지 정책에는 영향이 없으므로(원래 마일리지 포함 10%였습니다만)
회원님들에게는 사실상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_- (뷁!)

사실 신간이 18개월이라는 것도 웃기고 자빠진 발상이죠. 18개월이면 인기없는 책은 절판되고, 운 나쁘면 시중에서 구할 수 조차 없게 됩니다. 물론 출판사의 수익구조에 문제가 있고 시장구조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걸 일방적으로 정가 고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시켜선 해결이 안되는 거죠. (물론 책값 문제에는 소비자도 일조를 합니다. '이쁜 표지' 아니면 거들떠도 안보는 일부 골빈당들의 역할이 지대하시죠. 뭐 그 외에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어차피 살 책들이 대부분이긴 한데, 이번달 카드값은 책값 X0만원 이라는 크나큰 장벽이 생겨나게 되었군요 -_-; 아놔. 그냥 참았다 사면 추가마일리지 붙는 건데 켁.

일단 지른 책 목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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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북스 제공


댄 시몬스의 역작 <일리움> 입니다. 일리아드를 SF화 시켰다고 설명하면 너무 간단하고 유치찬란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완벽한 재구현'을 해 가면서 'SF로 승화 시켰다'라고 하면 너무 보도자료 스러울까요? 하지만 맞는 말인데 어쩌겠습니까.... 가격의 압박(28000원)이 있지만 실물의 두께를 보시면 절대 비싼게 아니란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저도 실물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요. 원서도 가지고 있어서 그 두께는 짐작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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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의 책들. 생존자의 회고록은 개정판이라는데 재번역은 아닌 듯 싶다. 둘 다 SF로써로 이름이 있는 작품들. 그녀의 수상작인 <황금 노트북>은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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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시리즈 두권 추가. 책 본다고 사진 내공이 절로 늘겠냐마는, 안보고 찍는 것보다는 그래도 이런 걸 보고 찍는게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서 나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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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은 예전에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두달짜리 강의를 들었었는데, 그때는 정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었다. 그러다가 기호학 관련 책을 군 시절 한두권 읽게 되었는데, 아주 약간 감이 잡혔달까. 이번에는 기호학/언어학의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는 퍼스와 소쉬르의 책을 샀다. 과연 이 책들을 언제 읽으려나. 생각보다 두께는 얇은 편이라 다해이지만, 두께가 얇다고 책이 쉬운건 아니지. 보드리아르의 <시뮬라시옹>은 정말 끔찍했다구. 무지 얇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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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스 선생의 <거울속의 물리학>은 살까 말까 하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다가 손도 못대고 고스란히 반납한 끝에 그냥 사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이런 책은 두고두고 천천히 한 두세번 읽어야 하니까. 이 양반의 전작 <스타트렉의 물리학>은 어떻게 보면 한 획을 그은 책인데, 이 책에서 그가 증명한 시간여행의 이론적 가능성(물론 이 책에서 증명했다기 보다는 이 책을 통해 그의 증명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고 해야겠지만)에 대해서, 그 동안 시간여행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해왔던 스티븐 호킹이 읽고서 납득을 하고, 그 책의 서문을 써 줬다는 감동적인 스토리가....역시 대가들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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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씨의 최신작 <바리데기>. 바리데기는 아시는 분은 아실 우리나라의 바리공주 설화죠. 사실 저도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_- 워낙 어렸을때 봤던 이야기라서....<바리데기>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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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하면 흔히들 현대의 환경 오염에 의한 멸종이나 중생대 말의 K-T 멸종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생물계의 최대 멸종 사건은 페름기 말에 일어난 대멸종이었습니다. 저도 여기까지 알고 자세히는 몰라서 공부하려고 샀습니다. 저 오파비니아 문고,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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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줄기차게 사대는 문학상 수상 작품집. 사실 수상작을 제외하면 실망스러울때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국 문단의 최신 경향이랄까, 그런 걸 알수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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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뭔놈의 책이 이리 많아 -_-; 박완서씨의 최신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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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의 사진집입니다!. 매그넘은 브뢰송, 로버트 파카 등이 최초로 결성한 사진집단으로 어떤 잡지사나 출판사에도 종속적이지 않은 독립적인 사진작가 집단입니다. 단순집단이 아닌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사진가 집단으로, 여기 들어가기 자체가 무지 어렵죠. 물론 그들의 권위에 대한 의존이라던가 백인중심성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어쨌거나 그들의 실력을 완전히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20세기의 중요한 장면들이 담긴 책.


쓰고보니까 꽤나 사제꼈네요 -_-; 앞으로 석달간 책 구입은 없을 듯.

마일리지로 사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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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3 16:11 2007/10/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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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D R
    ㅎㅎ 저도 낚일 뻔 했지만..
    문화관광부에 직접 민원쌔우고 받은 답변에 안심하고..
    지름신을 쫓아버렸지요 ㅋㅋㅋ
    • 장수제 2007/10/24 01:11
      M/D
      저도 좀 알아볼걸 그랬어요 ㅠ.ㅠ
      그래도 책이 많아져서 기쁘긴 한데 웬지 억울한 기분과 함께
      카드고지서를 보니 뷁뷁뷁
  2. M/D R
    거울속의 물리학이랑, 대멸종은 재밌겠고나. -,-;
    • 장수제 2007/10/24 01:11
      M/D
      대멸종은 고생물학에 관심 없음 재미없을수도 있음.
      이쪽 책 별로 안봤다면 차라리 스티븐 제이 굴드의 <풀하우스>를 권함.

      진화론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잡을 수 있지. 필독서야.
  3. M/D R
    재밌어 보이는 책 많다. -_-;
  4. M/D R
    혹시나 해서 질렀는데 역시나 더군요. 기호학 읽어보고 재미있는(?) 책은 다음번(언제가 될지...)에 추천 좀 해주세요. 대멸종 재미있겠군요. 일리움은 들고 다니기 무거워서 아직 서문밖에 못읽었고, 샹그리라도 무거워서 힘든데.
  5. 비밀방문자 2007/12/11 18:20
    M/D R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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