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제의 블로그

하드SF 르네상스..

SF를 말한다! : 2008/10/06 02:01


행복한 책읽기에서 이번에 나오는 하드 SF 단편선집입니다.
작품란에 올릴까도 했으나 이건 완전 잡담성 글이라서.....책이 나오면 정식 소개를 따로 올리겠습니다.

좀 전에 제 부분 교정 작업을 끝냈습니다.
출판사에서 마지막 교정을 거쳐 10월 15일 경이면 책으로 세상에 태어날 겁니다.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책으로는 이번에 4번째이긴 하나 번역서는 처음이라서 두근두근 떨립니다.
최대한 열과 성을 다했고 교정 과정에서도 논문학기 대학원생 답지 않은 emoticon 집중력을 발휘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동원사역하는 만행을 저지르면서까지 잘못된 문장을 없애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처녀작emoticon인지라 부족한 점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2권 중 1권인데다가 2권의 번역은 김상훈님과 이수연님이 하셨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가 될 것이지라 쪽팔립니다!emoticonemoticonemoticon

그래도 국내에서 '하드SF'라는 이름을 걸고 나오는 책으로는 최초이기 때문에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작업을 했습니다. 사실 하드SF는 국내에 별로 소개되지가 않았지요. 고전 중 하나인 할 클레멘트의 <중력의 임무>는 이제 도서관이 아니면 구해볼 수 없는 책이 되었고, 아서 클라크의 뒤를 잇는 스티븐 벡스터는 허고많은 작품중에 최악인 <안티 아이스> (제목처럼 정말 안티 작품 -_-)만이 나와서 우리 나라에는 제대로 소개가 되지 않았지요. 그나마 제가 번역해 놓은 '청색 편이'가 회지에 올라가긴 했습니다만, 벡스터 작품 중 정식 번역된 것은 단편선집에 수록된 '오리온 전선에서' 가 유일합니다. 고 아서 클라크 경이야 하드SF의 대가이지만 그랜드 마스터쯤 되는 분이니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겠죠.

하드SF가 비록 SF의 하위장르이기는 하지만 나름 꽤 넓은 스펙트럼에 걸쳐 있는 장르입니다. 할 클레멘트같이 극단적으로 하드한 작품도 있지만, 그냥 보기에는 '이게 무슨 하드SF임? 장난함?' 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간 한국번역SF 시장이 많이 성장하고 스펙트럼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너무 '소프트'한 SF 쪽으로만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 출간으로 그런 틈이 조금이라도 메꿔지고, 많은 독자들이 하드SF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릴 뿐입니다.

(라고 쓰고 한권만 사주세요 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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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02:01 2008/10/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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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랄라 2008/10/06 14:34 PERM. MOD/DEL REPLY

    어머, 번역 축하드려요..호호호.

    장수제 2008/10/07 01:11 PERM MOD/DEL

    너답지 않은 '호호호'라니 -_-;
    여튼 ㄳㄳ

  2. 강군 2008/10/06 22:43 PERM. MOD/DEL REPLY

    그 희생양 중의 하나가 나군..ㄷㄷㄷ

    장수제 2008/10/07 01:11 PERM MOD/DEL

    어허! 희생양이라니!
    너는 도시의 쿨가이니까 그런 걸 하는거다.
    시크한 로맨티스트가 아니라면 이런 일은 못하는 법이라고

  3. Rhcthsus 2008/10/07 01:03 PERM. MOD/DEL REPLY

    그 희생양 중의 또 하나가 나지요...^^ 자발적인 희생양. 히힛 (나도 기대돼요. 두근두근)

    장수제 2008/10/07 01:12 PERM MOD/DEL

    힛.
    근데 왜 닉네임을 영타로 쳤어요?
    오타에요? 고쳐 줄까요?

  4. 붉은미친천사 2008/10/07 23:23 PERM. MOD/DEL REPLY

    축하해~ 지도 교수님한테 한 소리 들었다면서... 그래도, 힘내라. 언젠가 홍인수씨의 지난 날(?)이라는 다큐멘타리에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나올 날이 있겠지. 고생했삼. 나오면 한 권 사마.
    싸인 부탁해~

    장수제 2008/10/09 01:51 PERM MOD/DEL

    그흐흐 감사해요
    선생님한테 한 소리는 아직 안 들었어요. 선생님 귀에 이 사실이 들어가면 듣겠죠. 뭔가 와전된 모양(누가 와전했는지는 알만 하고 -_-)

    저는 이모 작가님처럼 책에 XX일보 보지 마세요 라던가 이거 헌책방에 팔면 죽여 버린다 라던가 하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싸인을 해 드릴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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