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국 샀다.
며칠 전부터 내년의 꼼꼼한 시간 관리를 위해서 다이어리를 살까, 다시 PDA를 영입해올까 고민했었다.
근데 PDA는, 5년 넘게 써본 경험상 단순한 PIMs정도는 관리하기 편하지만, 꼼꼼한 관리를 하자면 오히려 불편한 면이 많다. 우선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과, 그래피티 입력이든 필기 입력이든 입력 속도가 느리고 오인식이 발생하여 불편함이 있다. 뭐 어플에 따라서는 손으로 쓰듯이 그림으로 입력되는 것도 있다만 글자가 아니라서 검색이 안될 바에는 PDA에 쓰는 의미가 퇴색된다.
그래서 PDA가 아닌 PAA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날로그가 더 좋은 때도 있는 법이니.
처음에는 그냥 '다이어리'를 사서 관리 해 보려고 조그만 수첩 크기로 골라 봤는데....
저 너머에서 나를 부르시는 지름신의 광휘.....그분께서 들고 계시던 것은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 -_-;
뭐 프랭클린 플래너야 다들 알만한 아이템이니 설명은 생략. 다만 상술에 의해 바인더와 속지를 따로 팔고, 속지도 종류가 많고(무슨 팩 무슨팩 ---) 심지어 add-on 도 있다. (무슨...)
처음에는 살까 말까 했으나, 좀 알아보니 구성 자체는 괜찮은 거 같아서 구입했다. 어차피 이런 거,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성패가 달렸으니...
여하간 그래서 대학생용이라고 나온 걸 골랐다.
바인더도 깔끔하고(하긴 바인더만 2만원인데 안그러면 -_-;) 속지 구성도 세세한 목표까지 짤 수 있게 만들어져서 좋다. 내년에는 내가 만들어서 출력해 써야지....
그리고 덤으로......
로버트 프랭크의 <The Americans>. 대략 이 사진집이 나올때를 기점으로 사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Life>지 스타일의 정형화되고 예술적 구도와 감각으로 무장한 사진들과 공적 다큐멘터리 사진들이 주류였다면, 프랭크 이후의 사진은 그딴거 다 무시하고 개인적 감각으로 내려갔다는 거다. 말하자면 마르셀 뒤샹의 <변기> 이후다.
다음은 반지의 제왕 50주년 기념 특별판. 가죽 양장이라서 양껏 기대했다만.... 글쎄다 -_-;
그래도 정가 80달러 짜리라서 약간 기대했는데....역시나였다. 혹시 '레드 북' 버전이지 않을까 하는 어마어마한 상상도 해 보았지만...빨간 색이긴 했다. 3배 빨리 읽히려나 (쿨럭)
어, 이거 The Hobbit까지 포함인가요? 두께가 정말 상당한데. 전 한글로 안 읽고 읽어서 그런지 너무 재밌어서 밤새 읽고 다음날 도서관 달려가고 그러면서 읽었어요. (그렇지만 저 두께는 어쩐지 엠버 10권 합본을 떠올리게 하네요. 고가 한테 빌렸다가 1권 분량 읽고 돌려줬다는... 훗.)
세배 느리게...;;
저는 30배쯤 느리게 읽을것 같은데요;;;
언제쯤 다 읽을지 희망이 보이질 않아...
그래도 억지로 권수 늘려서 돈 받아쳐먹는 놈들보단 낫군요..
뭐 억지권수 늘리기는 우리나라에서나 가능한 일이니까요
근데 영어책을 번역하면 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글자 자체의 차이로 인해) 권수가 한권 정도 늘어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수많은 여백의 미학을 강조하면서 권수를 늘리는 건 참....
소비자들도 반성해야 함. 책을 사 봐야 책을 낼거 아니겠습니까?
음..저 빨간색표지의 LOTR은..영어인가요;;;;
저는 30000배쯤 느리게 읽겠군요 orz..
그나저나 프랭클린플래너...
내년엔 써보려 했으나...총알이 부족하여..orz..
내후년엔 한 번 써봐야겠어요 ㅎㅎㅎ
음..넵 영어입니다. 아마존에서 샀지요.
우리나라에는 한권 통합본이 나온 적이 없구요...
영어책은 손에 안 잡아서 느리게 읽고 있어요 -_-;
어, 이거 The Hobbit까지 포함인가요? 두께가 정말 상당한데. 전 한글로 안 읽고 읽어서 그런지 너무 재밌어서 밤새 읽고 다음날 도서관 달려가고 그러면서 읽었어요. (그렇지만 저 두께는 어쩐지 엠버 10권 합본을 떠올리게 하네요. 고가 한테 빌렸다가 1권 분량 읽고 돌려줬다는... 훗.)
Hobbit은 포함 안된 겁니다. LOTR본편 세권만 포함된 것이죠.
음..엠버 10권 합본보다 약간 얇지 않을까요? 아주 약간 -_-;
바보 ㅋㅋㅋ 이왕 산 거, 프랭클린과 친하게 지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