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제의 블로그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책을 읽고 : 2008/06/22 10:10


조셉 캠벨이라는 신화학자가 있습니다. 87년이었나...에 작고하시어 지금은 고인이 된 분이지만

그 분의 수많은 저작은 신화학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필독서라 할 수 있죠.

그 분의 초기 저작중에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중의 한 구절을 소개해 보자면

  ......모든 시대의 영웅들은 우리에 앞서 미궁으로 들어갔고, 미궁의 정체는 모두 벗겨졌으며, 우리는 단지 영웅이 깔아놓은 실만 따라가면 되는데도 그렇다. 추악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우리는 신을 발견할 것이고, 남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죽일 것이며,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던 곳을 통해 우리는 우리 존재이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외로우리라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세계와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조셉 캠벨, 1948,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민음사, 38-39)

네, 잘 음미해 보시면,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장면이 어딘지는 굳이 직접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제 가 여기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소개하는 것은, 조지 루카스 자신이 밝힌 것처럼, 스타워즈의 중심 모티프가 이 책을 통해서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버지-아들의 대결 구도는 캠벨이 말한 것처럼 신화적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죠. 뭐 수많은 '이야기'들이 그렇지만, 스타워즈는 그 중에서도 캠벨이 밝힌 신화의 전형적인 구조를 그대로 잘 따라가고 있는 구성입니다. 평화로운 삶 - 이것이 깨지고 - 조력자가 등장하고 - 영웅은 본인의 과업을 부정하다 - 결국 그것을 받아들이고 뭐 이런 구조.

보다 자세한 건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읽어보시면 잘 나옵니다 ^^; 아 물론 스타워즈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캠벨의 PBS 대담집인 <신화의 힘>에 보면 스타워즈 이야기도 나와요. 이 대담은 스타워즈 등장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니까요.


뭐 신화학 하면,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도 있습니다만, 황금가지는 사실 읽고 있으면 큰 재미가 있지는 않더군요. 워낙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그에서부터 주장으로 넘어가는 이 귀납적인 책은, 방대한 자료가 주는 위압감이란게 큽니다. 반면 캠벨의 여러 책들은 방대한 자료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속에 잘 녹여서 보여줍니다. 글은 캠벨이 훨씬 잘 쓰신 듯.

굳이 여기서 신화학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감상이든 창작이든 이러한 기본적 상징 체계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 특히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여기 나오는 자료들이 기본적으로 '참고자료'의 성격도 되어 주기도 하구요.

캠벨의 책을 처음 보시거나, 신화학 자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위에서 말한 대담집인 <신화의 힘>을 먼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캠벨 본인이 자신의 사상과 저술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여기서 시작하면 뒤의 책들이 하나로 엮일 수 있죠.

이외의 번역된 캠벨 책들로는

<신화의 이미지>
<신의 가면> 4권
<네가 바로 그것이다> 등이 있습니다.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순서가 무난하다고 봅니다만, 사실 큰 상관은 없습니다 ^^;

ps. 그러고보면 SF에도 또 한명의 캠벨이 있지요. 존 캠벨... 캠벨 스쿨의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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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2 10:10 2008/06/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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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기념 상영회~!

분류없음 : 2007/07/12 11:03


(이번 상영회 주요 장비 전부 제가 댑니다 -_-) 낄낄

이번에 Joy SF 클럽에서는 스타워즈 개봉 3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스타워즈의 오리지날 시리즈인 4~6편의 상영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일시        : 2007년 7월 28일(토) 오후 12시~7시 10분

시간        :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12 : 00 ~ 14 : 05 (오후 2:05)        125분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14 : 25 ~ 16 : 35 (2:25~4:35)        127분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16 : 55 ~ 19 : 10 (4:55~7:10)        135분

(* 각 편 당 20분 씩 휴식 시간이 제공됩니다.)

장소        : 상암동 한국 영상 자료원 시네마떼끄 3관 ( 02-3153-2001 )

각 편 당 입장료         : 2,000원
세 편 사전 예약/당일 구매 시        : 5,000원

(각 편 당 예약은 따로 받지 않으며, 당일날 자리가 비어 있을 경우 구매/입장 하실 수 있습니다.)

[ 예약 방법 ]
국민은행  401301-04-014445  예금주 - 전홍식(JOYSF클럽)

위의 계좌로 입금하시고,

이메일 : pyodogi@joysf.com  이나 클럽 [쪽지]로 다음의 내용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1. 예약한 사람 이름 (입금자 이름이 다른 경우 따로 표기)
2. 핸드폰 번호
3. 구매 장수 ( 예 : 2명 – 1,0000원 )

* 핸드폰 번호는 본인 확인과 긴급 연락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예약하고 입금하신 분들은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배치하게 됩니다.

행사장은 소극장 형태로 되어 있으며, 좌석의 숫자는 8개씩 7줄(56석)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자는 일반적인 극장용 좌석이지만 장시간 상영을 위해서 쿠션 같은 것을 가져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화면 크기 : 6.5m X 2.76m (약 250인치)

음향 시설 등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새로운 시설인 만큼 충분한 시설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일단 돌비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추가로, DVD가 아닌 HD 소스(1920*1080)로 상영하기 때문에 보다 깨끗한 화면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스타워즈 에피소드 4~6은 이미 모든 이들이 본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화면이나 음향 시설 등도 완벽하다곤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이 함께 모여 7 시간에 걸쳐 4~6편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낭만… 가능성을 바라시는 분들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행사장에 오시는 길 :




* 상영 시간보다 먼저 와 주세요.
- 상영회는 시간에 맞추어 진행됩니다. 예약자의 확인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제 시간에 입장하시기 위해서는 가능한 상영 시간보다 먼저 도착해서 입장해 주세요.

* 예약 취소 및 환불 처리
– 행사 시작 30분 전까지 예약 취소를 받으며, 차후 지정하신 계좌로 환불해 드립니다.(연락처는 신청하신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다만 11시 30분까지 취소하지 않으신 경우 환불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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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11:03 2007/07/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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